
미국 시간 6월 21일, 어제부로 iTunes 를 통한 대대적인 OS 업데이트가 전 세계 동시 다발적으로 시행되었다.
약 하루가 지난 지금, 국내외 여러 사이트의 게시판에는 다양한 유저 후기가 폭발적으로 올라오고 있는 중인데,
정말 만족스럽다... 혹은, 업데이트 괜히 했다... 라고 상반되는 반응과 의견으로 극명하게 나뉘고 있는 상황.
이전 OS 버전에 비해서 어떤 점들이 개선되고 수정되었는지, 얼만큼의 적용과 활용이 가능할 수 있을지,
그리고 현재 불만을 토로하는 유저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Review 를 해볼까 한다.

가장 혁신적인 개선점을 꼽자면 당연히 멀티 태스킹(Multi-Tasking) 기능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iPhone 혹은 iPod Touch 를 쓰던 유저들의 가장 큰 불만 사항이 드디어 해결됐다고 할 수 있겠다.
영문, 혹은 일어로 된 게임을 하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바로바로 사전 어플을 실행시킬 수 있고,
많은 유저가 사용하고 있는 Skype 를 항시 로긴 상태로 대기시켜 놓을 수 있는 것이다.
멀티 태스킹 못지 않게 유저들이 간절히 바라왔던 사항이었던 Folders 기능 또한 iOS 4.0 에서 구현되었다.
실질적으로 탈옥(Jail Break) 을 하지 않는 이상, 순정을 쓰는 유저들은 항상
제한적인 페이지 숫자 때문에 한정된 개수의 Application 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나,
이번 Folders 기능의 구현으로 더 이상 이런 어처구니 없는 고민을 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아울러 복잡했던 바탕 화면도 자신의 취향대로 얼마든지 간단하게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고.

이 외에 추가된 주요 기능들을 대충 살펴보면,
별도 Application 사용 없이 내장 카메라 자체적으로 x5 Digital Zoom 기능을 쓸 수 있게 되었고
순정 유저들의 큰 아쉬움 중 하나였던 Home Screen 편집이 가능하도록 바뀌었다.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 Character Count(글자 수 체크)가 가능해졌고
GPS 수신 감도가 향상되었다나... 맵 관련 어플이나 Camera Roll 에서 자기 위치를 확인하면,
범위가 두리뭉실 했던 이전에 비해서 월등하게 정확하고 세세한 위치까지 파악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와 관련, 사진 보관함에 위치 보기 탭이 추가되었고 사진을 찍었던 장소가 맵에 표시된다.)
암호 잠금 기능에서 Password 설정 시 영문 숫자 조합이 가능해져 안전성을 높였고,
이 외에도 언제나 그랬듯이, 자잘한 부분 부분이 상당 수 개선 (혹은 퇴보?) 되었다.

iOS 4.0 정식 버전을 이틀간 직접 써 본 느낌은 개인적으로는 일단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그만큼 아쉬운 부분 또한 적지 않았음을 부정할 수 없는 게 현실...
너무 시기상조였나 싶을 정도로 엄청난 오류들을 불러 일으키는 버그 덩어리 같은 느낌이랄까.
iPhone 관련 카페, 혹은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을 읽어보고 있노라면
아무리 그래도 Beta 버전도 아닌 정식 배포 버전인데 이건 좀 심했다 싶을 정도.
iTunes 에서 업데이트 도중 실패로 인해 업데이트를 무한 반복 한다거나
구글과 Sync 가 제대로 되지 않아 백업했던 자료들이 홀라당 날아가버리는 건 예사고,
심지어 업데이트 도중 폰이 꺼지더니 먹통이 되서 Refer 받아왔다는 사람들도 있으니...
몇 가지 알려진 버그나 이슈들을 간단히 정리해보자.
일단 평소에 즐기던 게임이나 기타 Application 들은 iOS 4.0 에서 정상 구동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지원하는 OS 버전이 틀리니 어찌보면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고, 어플 개발자가 직접 어플의 버전을
업데이트 하지 않는 한 기존의 Application 은 계속 충돌할테니 업데이트를 기다리는 수 밖에.
(참고로 멀티 태스킹 기능 또한 자체적인 어플의 업데이트 전까지는 당연히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OS 업데이트 이후에 사진 보관함이나 iPod 의 Album Art 사진들의 해상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는 원본 파일들과 재 동기화를 거치면 대부분 원래대로 돌아올 것이다.
화면을 Scrolling 할 때나 혹은 iBooks 에서 버벅거림과 밀림 현상이 나타나는 분들은
iPhone 을 완전히 종료 후에 재 구동 시키면 해결된다는 분들이 다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드는 부분 중 하나... 버그인지, 의도적인 잠수 패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OS 업데이트 이후 기기의 전반적인 Sound Volume 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iPhone 을 쓰기 이전에 iPod Touch 를 써 본 경험 상, 자체 Speaker 를 통해 들을 수 있는 음량 수준에 있어
두 기기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존재했었는데, 지금 수준이면 그 차이가 거의 없어졌다고 느껴질 정도.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통한 Volume 도 줄어들은 것 같지만 어디까지나 체감이라 확실치 않다.

마지막으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주구장창 유저들의 원성을 살만한 단점이 있는데...
멀티 태스킹이 지원되면서 실행중인 Application을 종료하면 다이렉트로 어플이 종료되는 게 아니고
무조건 하단의 Task bar 로 이동하게 되는데 요놈이 상당히 찜찜하지 않을 수 없다.
컨셉 상으로, 이는 Background job 이 아니라 History 처럼 그저 Suspend 되어있는 상태일 뿐일 텐데
실제로는 메모리도 상상 이상으로 잡아먹고 OS 의 속도 저하를 가져오는 주 원인이 되고 있다.
따로 설정을 할 수도 없고, 매번 History 를 하나하나 클릭해서 지우는 것도 꽤나 번거로운 작업 아닌가.
(물론 이 문제는 3GS 유저에게만 해당하는 사항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iOS 4.0 은 어디까지나 곧 출시될 iPhone 4 를 토대로 개발된 OS 라고도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보다 조건이 떨어지는 iPhone 3GS 에서 구동하려니 살짝 버거운 느낌도 없지 않다.
물론, 현 시점에서는 기기 스펙보다는 버그로 인한 불안정성이 더 큰 원인으로 작용하긴 하겠지만...
iPhone 4 와 더불어 거대한 변화의 쓰나미를 일으킬 나비의 날갯짓이 될지,
구형이 될 3GS 유저들의 불만을 덮어두기 위한 빛좋은 개살구가 될지는 좀 더 두고봐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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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New York 에 살면서도 늑장 부리다가 iPhone 4 선주문 실패한 내 자신이 그저 미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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